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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이야기

[특별한 선물] 터키의 부적 Evil eye (이블 아이)

얼마 전 터키 선주와 새로운 프로젝트 계약미팅을 하고 마무리하는 날, 선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우리 팀 엔지니어들 한명 한명 선물을 다 준비해주셨는데, 내껀 여직원을 위한거라고 특별히 묵직한 걸 하나 챙겨주었다.

우와... 뭘 이런걸 다...  감사합니다ㅎㅎ

미팅을 마무리하고는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바쁘게 일을 정리하고 퇴근하느라 선물이 뭔지 미처 확인을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야 선물을 열어봤다.

​​​​​​​​

 

뭐지?? 뭐지??

 

오잉??

 

 

​오잉???

이게 뭐야???

돌인가?? 크리스탈인가??

 

안에 설명서가 들어있다.

<Evil Eye>

터키의 유리 공예품이다.

영문을 번역하게 되면 단어 그대로 "악마의 눈"이라는 의미인데, 이 Evil eye (이블아이)는 터키에서는 악마의 눈을 몸에 지님으로써 악마들이 이 눈을 보고 겁을 먹고 달아나 불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터키의 샤머니즘(shamanism) 같은 성격이 보여지기도 하는 이블아이는, "성공 , 승리 , 번영" 이라는 의미를 가진 터키의 부적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터키에서는 이 Evil eye(이블아이)를 집에서나 길에서나 악세사리로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아... 불운을 막아주고 성공을 기원해주는 부적같은 것이구나!!!!

 

겉모양과 Evil eye라는 뜻만 보고...

완전 깜놀해서 뭘 이런걸 선물로 주나ㅋㅋㅋㅋㅋ 하고 놀랬는데 좋은 뜻이었구나

나름 터키 전통적인 의미가 있는 터키스러운​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나보다. ^^

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걸 보니 벽에 걸 수 있도록 만든 것 같다.

내가 받은 Evil eye는 이렇게 어른 손바닥 보다도 큰 건데 터키에서는 작은 악세사리로도 만들어서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한단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터키라는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한가지 알게 된 듯.

계약 미팅을 마치고 선주가 했던 말이 기억이난다.

자신들은 첫 비즈니스가 잘 성사되면, 다음 사업도 잘 이루어진다고 믿는다고.

그래서 첫 계약인 이번 계약을 잘 성사시키기를 바란다고.

우리회사와는 처음 계약하는 회사인데, 앞으로도 좋은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준 터키 선주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