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도시! 아테네
로마와 함께 고대 신화로 유명한 그리스는 수호신으로 여겼던 신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신전들이 많이 있죠~
그 중 아테네에 아크로폴리스(Acropolis)가 가장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 나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오전에 시간이 한 두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호텔 근처에 있던 아크로폴리스에 가보기로 했어요.
제가 묵었던 메트로폴리탄 호텔(Metropolitan Hotel)에서는
택시로 10분(약 5유로)정도면 갈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어요.
입장료는 12유로!!!
※관람 전 사전지식※
원래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도시마다 제일 높은 곳에 세워진 신전이었으나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가 가장 유명하다.
그리스 말로 "아크로"는 높은 곳을 뜻하며, "폴리스"는 도시 국가라는 뜻이다.
고대 그리스 세계의 문명은 신을 숭배하고 신에게 보다 접근하려는데서 비롯되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아크로폴리스에도 신전이 건축된 것이다. 원래 아크로폴리스의 신전은 기원전 3,000년 경인 미케네 시대에 만들어 졌으나 그때의 신전은 페르시아와의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
현재의 아크로폴리스는 기원전 5세기(약 2500년 전)에 아테네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던 페리클리스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당시 오랫동안 괴롭히던 페르시아와의 전쟁이 끝나자 아테네는 그 어느 시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번성을 구가하게 되었다. 이에 페리클리스는 당시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였던 피디아스 Phidias를 시켜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하여 많은 건축물을 세웠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극장)
아크로폴리스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극장)이 보였어요.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봤는데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갑자기 눈앞에 웅장한 음악당이 보여서 깜놀!!ㅎㅎ
약 2천년전 실제로 공연이 이루어지던 당시에는 어땠을까~
상상만해도 설레고 무척 신기했어요!
마침, 여행사 가이드와 함께 온 한국인 단체 여행객들을 우연히 만나서
가이드의 설명을 공짜로 같이 듣고 구경할 수 있었어요ㅎㅎ 재쑤~!!ㅎ
※관련지식※
정치가이며 대부호였던 헤로데스 아티쿠스가 죽은 아내 레기나를 기념하여 서기 161년에 아테네 시민에게 기증한 음악당으로 5000명을 수용하는 관객석이 있고, 지금은 7~9월에 그리스 고전극, 콘서트, 오페라 등이 주말에 열리며, 입장권은 당일치를 음악당 앞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니케 신전
원형극장을 지나서 올라가니 니케 신전이 나왔어요.
이 곳은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니끼)를 모신 신전으로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세워져있어요.
니케신전의 문을 지나쳐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니 그 유명한 파르테논 신전이 우측에 에레크테이온 신전이 좌측에 펼쳐졌어요.
▲ 에레크테이온 신전 (왼쪽)
▲파르테논 신전 (오른쪽)
우와... 웅장한 규모와 그 정교함에 멈찟!
파르테논 신전은 소문대로 역시 아직도 공사중이군요~!
▲ 에레크테이온 신전 (왼쪽)
에레크테이온 신전은 특히 까리아띠데스 상이라 불리는 6명의 소녀들로 조각된 기둥으로 세워져있어요.
※관련지식※
현재 있는 소녀상 기둥들은 모조품이고 6개의 소녀상중에서 앞의 왼쪽에서 두 번째는 영국의 대영 박물관에, 오른쪽 뒤의 것은 소실되고 나머지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내부는 아테네 여신과 포세이돈을 모신 두 개의 방으로 되어 있다고해요.
▲ 에레크테이온 신전 (소녀상을 바라고보 오른쪽)
▲ 에레크테이온 신전 (소녀상 뒤쪽)
▲ 파르테논 신전
와!!! 드디어 파르테논 신전입니다
여긴 아크로폴리스 언덕의 중심에 있는 아테나 여신의 주 신전이라고 해요.
뒷쪽의 보수중인 모습과는 달리, 앞쪽은 많이 재건 된 모습이네요.
예전에는 천정이 있는 형태였고, 내부에는 11미터 높이의 아테나 여신상이 모셔져 있었다고 하는데...
여러번의 전쟁으로 소실돼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예요.
파르테논 신전 -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B%A5%B4%ED%85%8C%EB%85%BC_%EC%8B%A0%EC%A0%84 (위키백과사전 참고)
파르테논 신전을 받치고 있는 배흘림 형식의 기둥은 모두 안쪽으로 조금씩 기울어져있어서 하늘로 연장시키면 상공 약 2.4km 지점에서 꼭지점을 형성하여 만나도록 안정적으로 설계되어 있고, 기둥이 지진으로 흐들림이 있을 때에도 완충작용을 할 수 있도록 기둥조각 내부에 나무심을 박아 연결하여 기둥이 어긋나지도 그렇다고 뻣뻣하게 버티지도 않게 만들어졌다고 해요.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가 될만하네요!!
기원전 시대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설계하고 지을 수 있었는지 정말 놀라울 따름.
고대 그리스 시대의 예술과 건축 과학기술의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 아크로폴리스에서 내려다 본 아테네 시내 전경
아크로폴리스는 언덕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아테네의 전경이 한 눈에 다 내려다 보여요.
▲ 제우스 신전
저 멀리 제우스 신전도 보여요~
▲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 아테네의 상징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
▲ 디오니소스 극장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내려가려고 하는데 아래로 내려다 보니 디오니소스 극장이 보였어요.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극장)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극장)
언덕 아래를 내려오니 올라갈때 처음 보았던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의 입구가 보였어요.
무대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었겠군요~~ ^^
"디오니소스 극장"을 찾아가는 길이예요~
파르테논 신전 언덕에서 내려다볼때 보였던 곳이죠.
저 언덕 위가 바로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곳이예요.
▲디오니소스 극장
여기가 디오니소스 극장이예요~!
고전 연극이 상연되었을 당시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극장 앞쪽에는 오늘날의 로얄석처럼 보이는 돌의자가 깔려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디오니소스 극장까지 다 보고 아크로폴리스 밖으로 나오면 근처에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볼 수 있어요.
이 박물관은 특이하게 유적지 터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에렉씨온 신전의 소녀상들도 여기 보관돼있겠죠...?
흑...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여긴 패스!!
아크로폴리스 밖을 나왔는데, 입구에서 간 떨어질 뻔...
낙천적인 개님들이 길바닥에 이렇게 군데군데 누워계신다는!!
인기척이 나면 고개 살짝 들어서 보다가
신경쓰지 않고 다시 저렇게 누워 주무심ㅋㅋㅋ
이곳은 아테네의 옛 골목 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플라카(Plaka) 지구예요.
관광지인만큼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네요..
▲플라카 지구의 골목길
신전 모양의 자석 악세사리들 ㅎㅎ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서 플라카의 골목길을 걸어 나가다가...
우연히 제우스 신전 입구 발견~!!!
오, 여기까지 갈 생각은 없었는데 이왕 온김에 가보기로 했어요!!
아크로폴리스 입장권으로 여기 제우스 신전까지 추가요금 없이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굿굿!
▲제우스 신전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서 볼 때는 제우스 신전이 이렇게 큰 줄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상당히 크더라구요!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부분 파손되었고 기둥 몇개로 흔적만 남아있지만, 예전에는 그리스 최대의 신전이었다고 해요.
제우스 신전 내부에는 제우스 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지만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위키 백과사전 참고>
제우스 신전 - https://ko.wikipedia.org/wiki/%EC%98%AC%EB%A6%BC%ED%94%BC%EC%95%84_%EC%A0%9C%EC%9A%B0%EC%8A%A4_%EC%8B%A0%EC%A0%84
▲제우스 신전
제우스 신전을 마지막으로 아크로폴리스 탐방은 여기서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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