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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리뷰/영화/공연

[대학로 뮤지컬 빨래] 서울살이의 애환을 담은 감동의 힐링뮤지컬

오랜만에 친친과 함께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괜찮은 영화나 공연 한편을 보기로 했다.

뭘 볼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친한 동생이 추천해줬던 뮤지컬 한편이 기억이 났다.

"누나, 나중에 대학로에 가면 뮤지컬 <빨래>를 꼭 보세요.

서울살이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인데, 정말 유쾌하고 감동적이예요."

 

아, 그래!! 그걸 보러가자!!

고민없이 보러가기로 결정.

 

일단 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봤다.

알아보니, 이 뮤지컬이 상영된지 벌써 10주년이 되었다고...

몰랐는데 엄청 유명한가보다.

 

공연일시 : 2015/06/16 ~ 2016/02/28

장소 : 동양예술극장 1관 (구.아트센터 K네모극장)

티켓 가격 : 전석 5만원

공연정보 : 공연시간 & 캐스팅 정보 ↓↓↓

 

 

아... 또... 가장 중요한

티켓 할인 정보를 놓칠 수 없지!ㅎㅎ

 

 

우리는 "비 오는 날이면 할인"을 적용 받기로 결정했다!!ㅎㅎ

(할인율이 비교적 높다!)

우산만 챙겨가면, 두 명까지 40% 할인을 해준다고???

반신반의 하면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놀던 우산 하나를 챙겼다!!

예전에 대학로에 뮤지컬 보러 갔을 때,

갑자기 비가 와서 샀던 우산을

이번에 뮤지컬 보면서 기증하게 됐군아!ㅎ

 

 

​쨘~!!!

이게 바로 그 우산!!

잘가라~~ 이제 새로운 주인만나서 행복하렴~~!ㅎㅎ ♡♡♡

그럼 이제 대학로로 출바알~~~!!

 

 

혜화역 1번 출구에서 한 5분만 걸으면 된다.

 

한 손에 우산을 들고~~

드디어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앞에 도착!!ㅎ

오!! 빨래 포스터가 걸려있네!!

제대로 찾아왔구나!!

 

 

티켓 박스에는

공연시작 1시간 전에 오픈한다고 적혀있다!!!

같은 건물에서 뮤지컬 <빨래>와 <헤이그>가 상영되고 있나보다!

 

 

​3시가 지나자

티켓박스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진짜 우산을 가져오면 할인이 될까? 두근두근....

티켓 창구에서 "비 오는 날이면 할인"을 원한다고 했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우산을 가져왔느냐고 묻는다.

가져왔다고 하니 넣어달라고 하는게 아닌가...???

어.... 어디로 드리면 되나요??? 했더니...

그 조그만 창구 안으로 손짓하며ㅎㅎ

그냥 그 안으로 넣어주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메!!!ㅋㅋㅋㅋ

 

모양새는 좀 이상하지만, 뭐 어때!!!

오예~!!! 할인 받는다!!!! 

창구안으로 기다란 우산을 쑥 집어넣고~~ㅎㅎㅎ

40% (2만원) 할인 받았다!!

 

2명이니까 총 4만원 할인!! ㅋㅋ

 

<빨래>가 상영될 곳은 

동양예술극장 1관, 4층이다!!! 

 

 

​오....

극장에 동시에 상영되고 있는 공연이 몇개 더 있네.

 

공연 시작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극장 찾아오는 길에 봤던 

솜사탕가게에 가서 솜사탕 하나를 사먹기로 했다!ㅎㅎ

대학로에 온 기분 한번 내볼까~~?

 ​

오! 왕솜사탕이다!!!

우린 딸기맛 선택!!!

 

엄청커!!! 엄청커!!!!ㅋㅋㅋ

잘~먹겠숩니다아~!!

 

공연시간 기다리면서

친친과 함께, 솜사탕 뜯어먹는 중!!ㅎㅎ

맛이 있어!!!! ㅋㅋㅋㅋ

근데... 먹어도 먹어도 안줄어들어

 

공연시간이 임박하니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든다~!!

 

힐링 뮤지컬!!

지금 당신에게 찾아온 가장 따뜻한 위로!!

느낌 좋은데~??

기대기대~~~

 

 

 

오늘 캐스팅된 배우들 인가보다!!

아마도, 나올 때 다시 보면 달라보이겠지??

드디어 공연 시작!!

 

<짧은 감상평>

남녀노소 각연령의 평범한 소시민들이 각자 타향인 서울에서 서울살이를 해가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서울살이의 애환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고도 유쾌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배우들의 너무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뮤지컬만의 생생한 매력!!! 찐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인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힘들 때가 있기 마련인데,

이 뮤지컬 한편이 그런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모습들을 솔직하게 조명하고 위로해준다.  

 

뮤지컬 마지막 무렵...

눈물 찔끔 나오게 만들었던 노래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 "나영"이 큰 좌절에 빠졌을때 평소 무심한 듯 했던 "주인할매"와 "희정엄마"가 

인생의 경험자로서 따뜻하게 "나영"을 위로하며 건네는 노래.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흐르고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 처럼~

슬픈 네 눈물도 마를거야, 힘을 내~

얼룩같은 슬픔일랑 빨아서 헹궈버리자

먼지같은 걱정일랑 훌훌 털어서 날려버리자."

 

유쾌, 상쾌, 통쾌 &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빨래>

힐링이 필요한 소중한 그대에게 추천합니다.